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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서울 강북구 서울 강북노인복지관을 방문해 한선하 생활 관리사(오른쪽)로부터 독거노인 상담 중 어르신들의 사연을 들으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27일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김 여사는 서울 강북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 안부를 묻는 전화 자원봉사를 하고, 인근의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격려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동절기에 더욱 취약한 독거노인의 생활을 살피고, 보다 따뜻한 연말을 보내실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라고 고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김 여사는 10명의 어르신에게 1시간 넘는 시간 동안 전화로 안부를 물었다.

그가 “유독 날씨가 춥습니다. 별 탈 없이 안녕하십니까”라고 건강과 안부를 여쭙자 어르신들은 TV 에서 봤다며 반가워하기도 했고, 나라 살림 잘해달라며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김 여사의 목소리에 흐느끼는 분도 있었는데 이에 김 여사는 “울지 마십시오. 더 강건해지셔야 합니다. 어르신 걱정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으니 혼자라 생각하지 마시고 힘내십시오”라고 응원했다.

그는 또 “그래도 이렇게 전화 통화라도 잘하실 수 있는걸 보니 다행이란 생각도 듭니다. 제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계셔서 딸도, 대통령 사위도 알아보지 못하십니다”라며“이렇게 통화를 하고 있으려니 제 어머니 생각도 많이 납니다”라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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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서울 강북구 강북노인복지관에서 전화상담을 마치고 독거노인 최옥연 할머니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이어 김 여사는 집에 홀로 계신 최옥연 할머니 집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최 할머니에게 “보다 따뜻한 연말연시 보내시고, 내년 한 해도 희망을 가지고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이에 최 할머니는 “대통령과 정답게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며 밝게 웃었다.

최 할머니는 침대가 제 위치에 있지 않아 자주 떨어져 다친다며 불편함을 토로했고, 김 여사는 직접 침대 위 매트리스 위치를 바로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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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서울 강북구 강북노인복지관에서 전화상담을 마치고 독거노인 최옥연 할머니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눈 뒤 매트리스를 정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김 여사는 복지관에서 보호하는 1261명 어르신에 쌀과 떡국떡 세트를 선물했다.

보건복지부는 정기적으로 안부·안전확인 전화와 가정방문 등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동절기에는 주 2회 전화, 1회 방문을 통해 독거노인의 건강을 관리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25&aid=0002785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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