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CGV에서 어머니, 형과 함께 보고 왔습니다.

저희 가족이 시골에 살아서 애초에 뮤지컬이란 장르 자체를 거의 처음 접해봤는데요, 그래도 정말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어머니도 원래 그런 영화 안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정말 재밌게 봤다더라구요.

스토리는 뭐, 조금 뻔합니다만 뮤지컬 장르긴 하지만 오직 뮤지컬 '영화'이기에 가능한 연출이 많아서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시작부분에 주인공이 자신의 가난을 탓하는걸 말로 보여주는 대신 외식하는 다른 가족을 슬쩍 보는걸로 보여주거나 말이죠.

연기는 진짜 어떻게 이렇게 다 연기를 잘하지? 싶을정도로 완벽한 배우들 뿐이었어요.

휴잭맨은 말할것도 없고, 가족들도 하나같이 연기를 잘하구요. 오프닝을 연결해준 주인공들의 아역배우들마저 정말 완벽했습니다.

뮤지컬 영화이기 이전에 한편의 판타지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뮤지컬 장르라고 기피하셨던 분들에게도 정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노래를 빼고서라도 영상자체가 예뻐서 정말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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