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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계획한 모든 일은 목적을 달성하는 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주객전도,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만들면 안되죠. 이런 속담들은 모두 목적에서 어긋나지 말라고 알려줍니다. 과정이 꼭 필요하지 않다면 우리는 목적을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그 목적이 성공이든 실패든 크게 상관 없습니다. 오로지 목적을 달성하는 것만이 좀 더 나은 삶을 보장합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작년에 높은 소득(제 기준)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에 대한 작은 통찰과 많은 갈망이 생겼죠. 그런데 나갈 돈이 많아서 정작 소득 대비 잔고는 너무 적었습니다. 저는 이 점이 상당히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그래서 절반 이상이 될 수 있는 손해를 감수하며 시스템을 갈아 엎었습니다. 어차피 가만있으면 아무 변화도 없거든요. 저는 더 나은 소득 구조를 원했죠. 시스템에 투자를 하는 것은 언젠가 해야될 일이었을 겁니다. 제가 일하는 방식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크게 손해를 보던지 소득이 몇 곱절로 뛰던지 할겁니다. 전 제 스스로 부에 대한 갈망이라는 목적을 증명하고 싶었기에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목적을 달성하는 습관을 들이는건 상당히 중요합니다. 저는 누누이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더욱 행동으로 증명하려는 시도를 합니다. 몸에 장착된 DNA를 깨부수는거죠. 항상 목적을 깨닫고 살면 삶에서 뭐가 중요한지, 안 중요한 지를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원하는 것이 있더라도 목적에서 어긋나면 다시 판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 겁니다.
만약 목적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한다 해도, 목적에서 오는 이득보다 적으면 과감히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런 판단이 반복될 수록 우리는 이득과 손해를 구별할 수 있는 "경험"이 쌓입니다. 그리고 목적 달성을 위한 "삶의 태도"가 장착 되죠. 꼭 남들보다 앞설 필요는 없다지만, 이런 습관이 우리에게 어떤 이득을 주는 지는 모두 아실거라 믿습니다. 결국 저는 행동으로 증명하고 싶은 사람인 겁니다.
목적은 거창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늘만 해도 점심에 책을 보러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밖이 너무 덥더군요. 1킬로 이상 걸어왔는데 카페는 만석. 다른 곳으로 더 걸어간다는 것은 제 목적을 해칠 것 같았습니다. 전 책 보러 나왔지 땀내며 산책하러 나온 게 아니였으니까요. 그래서 몇 정거장이지만 버스타고 갔습니다. 아마 버스가 없었으면 택시라도 탔을 겁니다. 왜냐면 제 손에 들린 책은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 처럼 보였고, 저는 이 책을 다 봐야 하는 목적이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도착 후에는 핸드폰도 가방에 넣고 앉은 자리에서 몇 시간만에 다 읽었습니다. 책이 재미없었다고 해도 저는 만족스러웠을 겁니다. 어차피 전 습관을 장착하는 연습을 한 거니까요. 결과야 부가적인 일이죠.
미국의 경제학자 뉴커머는 "문제는 목적지에 얼마나 빨리 가느냐가 아니라, 그 목적지가 어디냐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목적만 잃지 않으면 우리는 언젠가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죠. 그리고 그 결과를 보게 될 겁니다. 결과가 좋든 나쁘든 우리는 그것으로부터 뭔가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적을 잃지 않는 것은 중요한거죠. 간단해 보이지만 효과는 그리 간단하지 않을겁니다. "사소해 보이는 것들이 큰 변화를 만든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출처:디젤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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